마이니치 신문(The Mainichi Shimbun)
일본의 전국 일간지 중 3번째로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으며, 1872년 창간으로 사실상 일본 현존 최고의 신문사이기도 하다.
명목상 일본 최초의 신문은 1871년 창간된 요코하마마이니치 신문인데, 신기하게도 마이니치 신문과 제호가 겹친다.
이후에 도쿄요코하마마이니치 신문, 도쿄마이니치 신문 등으로 제호를 변경하고 후일 데토니치니치 신문에게 합병되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모회사에서 발행하던 신문의 제호가 또 마이니치 신문의 옛 제호인 도쿄니치니치 신문과 겹친다.
그 후 이 신문은 야마토 신문으로 제호를 다시 변경했고, 이 야마토 신문을 최초 또는 현존 최고의 신문사로 치지 않는 이유는 인수과정에서 도쿄마이니치 신문이 아닌 데토니치니치 신문의 지령을 따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결국 도쿄 마이니치 신문을 폐간하고 인프라만 받아온 셈이 되어 옛 신문사의 역사를 이어받았다고 보기도 어렵고, 구독자가 적은 탓에 일간 발행을 포기하고 1998년부터는 월간지, 2002년부터는 계간지로 축소된 데다가, 2013년부터는 아예 종이신문 발간을 중지하고 인터넷 신문으로 전환하여 애초에 신문사의 형태와는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전신이 되는 곳은 일보사란 회사에 의해 1872년 창간한 도쿄니치니치 신문, 1882년 '일본입헌정당신문'이 발간되는데 해당 신문은 1885년 '오사카일보'로 제호를 바꾸며, 1888년에 '오사카마이니치 신문'으로 다시 제호를 바꾼 두 곳의 신문사다.
1911년 오사카마이니치 신문은 일보사를 인수하는데, 합병이 아닌 인수이기 때문에 양 신문 모두 제호가 그대로 살아있었고, 오사카마이니치 신문은 관서를 도쿄니치니치 신문은 관동을 담당하여 전국지로 성장하는데, 이때 각각의 지령을 모두 살렸기 때문에, 제호 통합 전까지 관동과 관서에서 똑같은 신문의 지령이 다른 괴현상이 일어났었다.
그리고 1943년 관동과 관서로 나누어져 있던 신문을 통합, 제호를 "마이니치 신문"으로 해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으며, 통합된 신문의 지령은 더 오래된 도쿄니치니치 신문의 것을 따르기로 하였다.
인수된 회사가 더 오래되었다는 특이한 역사로 인해서 신문사의 역사는 보통 지령의 연속성을 기준으로 세기 때문에 지령이 오래된 도쿄니치니치신문을 따르다 보니 1872년 창간 연도로 보게 됐고 이게 맞지만, 두산백과 등의 일부 백과사전에서는 발행 연도를 오사카마이니치 신문으로 제호를 변경한 1888년이라고 표시하는 일이 있기도 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자유주의, 리버럴 중도~중도좌파라고 볼 수 있는데 뉴욕타임스에선 중도로 평가하기도 했다.
아사히 신문보단 상대적으로 온건한 언론으로 인식되는 편이나, 인권이나 언론의 자유 같은 문제에 있어선 더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많은데, 과거 마이니치 신문도 중일전쟁이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군부의 협박에 사실상 굴복하여 군국주의를 찬양하거나 난징 대학살을 스포츠 중계처럼 싣는 등 흑역사가 있었다. 다만 오늘날엔 당시 일본제국의 잔학성을 알리는 대표적 지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보니, 결과적으론 친정부를 표방한 반정부 기사가 되었다.
다양한 경해를 중시해 논조를 굳이 통일하려 하진 않기 때문에 기자가 회사의 논조를 벗어난 기사를 작성해 논쟁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고, 한일 문제에서도 종종 우경화된 논조를 보이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선 사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는 긍정적인 시산과 종잡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시선이 동시에 존재하는 편이다.
한국의 지역 신문사인 매일신문과 한자 이름이 완전히 똑같지만 두 회사 간의 관계는 따로 없는데 정확히는 대구 매일신문이 마이니치의 제호를 따라한 건데 과거에는 이런 사례가 많아 새삼스럽지도 않았다.
한국의 조선일보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으며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가 정치에 입문하기 전 여기서 일했었다.
1960년대 도쿄 찌르기 사건 순간을 찍어 비미국인으론 처음으로 퓰리처상을 받은 나가오 야스시 기자가 여기 소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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