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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니혼게이자이 신문(Nihon Keizai Shimbun)

by 오버그라운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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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신문(Nihon Keizai Shimbun)

일본의 4대 전국 일간지이면서 경제신문이다.

1876년 창간했으며, 당시 중외물가신보란 이름이었지만, 1946년 니혼게이자이 신문으로 변경하였다.

명칭인 니혼게이자이는 '일본경제'를 일본식 발음으로 읽은 것으로 한국식 발음으로 하면 '일본경제 신문'이며, 한국에서 한국경제신문을 줄여서 한경이라고 부르듯이 일본에서도 이름을 줄여서 닛케이(일경)이라고 부르며, 경제 신문답게 경제, 산업, 상업 분야에 특화된 보도를 하며, 일본 표준 주식 지표로서 인정받는 닛케이 225를 산출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조간이 141만 부, 석간이 54만 부 수준으로 일본의 4개 전국지로 꼽히며, 경제지라 그런지 일본의 평균 소득보다 높은 층이 많으며, 기업에서도 구독하는 비율이 높다고 하며, 부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유료 인터넷 서비스가 커지면서 매출은 요미우리 신문,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 등을 제치고 4대 일간지 중에서도 제일 많다.

2015년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수하면서 종이 신문 발행, 판매 부수 296만 부 이상, 인터넷 유료 구독자수 93만 명 이상(일본 국내 5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을 보유한 세계 최대 경제 신문사로 급부상하게 됐고, 21세기에 들어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발행부수가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상대적으로 발행부수는 높은 편이다. 미국이나 중국, 인도 같은 인구 대국의 경우 지방지가 상대적으로 강세이기도 해서 전국지 발행부수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고, FT인수 소식은 당시 핫한 이슈였다.


성향은 경제신문이 그렇듯 시장, 기업을 중시하는 친기업 스탠스를 취하는 경우가 많으며, 우경화된 일본 내에서도 중도나 중도~우파로 인식되기도 하지만 외신이나 해외 학술 자료들은 단순 중도우파라고 보는 편이나, 요미우리 신문만큼 보수 색채가 선명하지는 않다.

전반적인 외교 논조는 친미, 친중이라는 의견도 있고, 정치적으로는 적대적 공생도 하지만 경제적으로 본질적으로 미국과 중국은 같은 편이라고 주장하면서 전반적으로 인권 문제에는 큰 관심이 없어 보이고 일본 기업의 무역이 최우선인 포지션을 자주 보인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한국에 대한 논조 역시 반한적인 모습을 보이다가도 그리 적대하지 않는 논조를 보이기도 하고 오락가락한다.

2019년 일본 대한국 수출 통제에 있어 아베 정부의 수출규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비치기도 했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서는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고 주장해 논란이 있던 존 마크 램지어의 견해를 지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국내 언론 중에서는 매일경제와 제휴를 맺으며 한일 경제지 간 왕래를 이어가고 있으며, TV 도쿄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각종 공고가 많이 실리는 신문이기도 한데 특히 재무상태표나 부동산 공매 같은 일이 있으면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많이 실린다.

2015년 7월에 영국의 경제 신문인 파이낸셜 타임스(FT)를 인수하면서, 당시 FT의 지주 회사인 피어슨 그룹이 자신들의 주력 업종인 교육 부문에 집중하기도 하면서 FT를 매각할 거란 소식이 널리 퍼졌고, 미국의 블룸버그, 독일의 액셀 슈프링거, 캐나다의 톰슨 로이터와 같은 세계구급 언론 재벌들이 주요 인수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었는데, 전혀 거론되지 않던 닛케이가 뜬금없이 나타나 FT를 거금 8억 4,400만 파운드(한화 1조 5000억 원 상당)의 금액으로 협상 막판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겠다고 제안하자 피어슨 측이 그 자리에서 받아들여 성사되면서 세계 언론 관계자들은 물론 FT 직원들까지 충격을 받는 일이 있었다.

닛케이는 향후 자사의 강점인 동양권에서의 영향력과 300만에 육박하는 오프라인 구독자, FT의 서향권 영향력과 온라인 구독자 70만 명이라는 요소를 합쳐 글로벌 신문사로 확장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후 TV도쿄에서 파이낸셜타임스와 협력하여 보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닛케이의 영향력이 강해지고 있다.

한편, 닛케이에서 일하는 기자가 AV 70여 편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크게 논란이 됐었다. 당사자인 스즈키 스즈미의 행적이 여로모로 대단한데 기자 재직 중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AV 여배우를 주제로 석사논문을 쓰고 이를 바탕으로 책을 출판하여 호평을 받았고 이후 각종 저술 및 방송활동을 이어 가다가 2022년에는 아쿠타가와상(문학 신인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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