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시브, 액티브 투자
패시브 투자는 인덱스 펀드(Index Fund)나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를 사서 지수가 상승하는
만큼의 수익을 얻는 투자법이다. 주식 시장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을 얻지 못한다.
액티브 투자는 투자자나 펀드매니저가 본인의 분석과 직관에 따라 직접 종목이나 섹터를 선정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므로 시장의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익을 얻을 수도 있지만, 시장은 잘 나가도 나만 망할 수도 있다.
상식적으로 주식과 경제에 대해 아는 게 없다면 패시브, 아는 정보가 있다면 액티브를 투자할 것 같지만,
금융업계에서 패시브 투자와 액티브 투자 중 무엇이 우월한지는 매우 많은 의견들이 있다.
인덱스 펀드를 창안한 존 보글(John Bogle)은 뱅가드 그룹을 설립하며 기존 펀드의 *안티테제(*헤겔의 변증법에서 발전의 도식인 삼단법의 첫째 단계를 부정하는 둘째 단계. 최초의 주장인 정립에 대립하고, 그 최초의 명제를 부정하여 새로운 주장이 세워진다. 반대의견을 뜻하는 개념) 격 개념으로 S&P 500이나 다우산업지수 같은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를
만들었는데, 이게 대박을 치면서 존 보글은 혜성같이 월가의 스타로 자리 잡았고, 현재 뱅가드 그룹은 세계 2위
자산운용사로 자리를 잡았다.
존 보글은 '액티브 펀드는 수수료만 먹는 거품일 뿐이다.'라고 주장하고 나서 패시브 투자의 우월성을 역설하는
주장이 크게 늘어났고, 블룸버그에 따르면 5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한 미국 액티브 펀드는 17.9%, 유럽 액티브 펀드는
19.8%에 불과했다는 발표도 존재한다. 때문에 2010년대에 들어서는 정보를 아는 사람들 마저 수익을 못 보며
무참히 깨지는 상황에서 굳이 액티브 펀드에 가입하지 말고 오히려 인덱스 펀드나 ETF를 사는 게 훨씬 나은 선택이라는
주장도 상당히 우세해졌고, 2020년대에 들어선 패시브 펀드의 자금이 액티브 펀드의 자금을 넘어섰다.
이에 동조하득 워런 버핏은 월가의 주식 전무가들의 권고를 따르기보다는 값싼 수수료의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은 실적을 낸다고 오랫동안 주장해 왔다.
하지만 패시브가 무조건 우월하진 않다. 하락장이나 횡보장에선 액티브 투자의 평균이 패시브 투자의 평균보다 우월하다.
상술한 존 보글이 투자세계 최고의 발명품인 인덱스 펀드를 들고 등장한 1980년은 미국 주식 장기 강세장의 시작이었다.
1980년 이후로 40년을 보면 패시브의 성과가 훨씬 우월했으나, 중간에 있던 횡보기간인 2001~2009년에는
액티브의 성과가 우월한 편이었다.
정리하자면 대세 상승장에서는 패시브 펀드가 우월했고,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액티브 펀드가 우월했다.
그러나 세계 정상급 펀드 매니저가 S&P 500을 이길 확률은 5년 대결 시 15%에 불과하며, 10년 대결 시 9%만이
이길 수 있다고 밝혀져 미국인들의 분노를 샀고, 결국 각자가 스스로 관리하는 인덱스 펀드에 대거 유입되었다.
투자 방법
1. 가치투자 : 기업에 대해 연구하고 기업가치를 계산해서 적정 주가보다 쌀 경우 사서 적정주가보다 비쌀 때 파는
투자방식이다. 투자의 정석과 같은 방식으로, 벤저민 그레이엄, 워런 버핏 같은 유명 투자자들은 가치투자 기법을
사용해 투자했다.
2. 모멘텀 투자 : 가치투자와는 달리 주가가 곧 가치라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투자하는 방식으로, 인가의 욕구와 공포에
의해 만들어지는 주가의 추세(Momentum)를 연구하고 그에 따라 투자하는 방식이다.
3. 장기투자 : 변동성이 시장 평균보다 낮은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거나 보유하는 투자 전력이다.
주식 시장에서 주도주는 아니지만 꾸준히 실적이 우상향 하면서도 동시에 배당금도 매년 증가하는 배당성장주가 투자
대상이 된다. 이런 기업들은 가치평가(Valuation)가 지나치게 고평가 되거나 저평가되지 않고 항상 적정 가격이며,
호황기에는 실적이 우상향 하고 경기 불황에는 실적이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는다.
실적 방어가 잘되는 기업이야 말로 매년 배당금을 꾸준히 올릴 수 있다.
가치투자 및 모멘텀 투자는 가치평가(Valuation)가 급격히 변하는 종목이 투자 대상인 반면에
장기투자의 경우 언제 매수해도 크게 손해보지 않는 종목들에만 투자한다.
4. 단기투자(단타)
4-1. 고빈도매매(High Frequency Trading=HFT) : 1초에 몇십에서 몇백 번씩 사고파는 방식으로,
당연히 인간의 손으로 하는 게 아니라 프로그램을 통한 알고리즘 매매로 거래하는 것이다.
4-2. 스캘핑(Scalping) : 하루에 수십 번, 수백 번 이상 분, 초 단위의 짧은 시간 내에 매수와 매도를 반복해서 거래를 하는
단기 차익을 얻는 초단타 매매기업이다.
4-3. 데이 트레이딩(Day Trading) : 하루 단위의 짧은 시간에서 매매를 하는 투자방법이다.
당일에 사고파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유동성이 좋고 주가의 등락폭이 큰 몇 개의 종목을 대상으로 단기시세차익을
노리기 때문에 기업의 영업실적보다는 주가의 당일 움직임만을 분석대상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장 후 1시간과 폐장전 1시간 동안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매매방법이다.
4-4. 스윙 트레이딩(Swing Trading) : 구매한 주식을 하루에서 며칠 이상 씩 보유하는 투자 방법이다.
이 방법은 특정 가격대를 정해놓고 가격이 낮아지면 매수하고 원하는 가격 근처에
도달하면 매도하는 반복 수익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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