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분산출자를 바탕으로 성립한 회사의 자본을 이루는 단위 및 그것을 나타내는 유가증권이다.
주식회사는 이것을 발행해서 자본을 분산투자받은 회사다.
개인이나 단체가 특정 회사에 일정 금액을 투자해주고 그 대가로 정해진 기간마다 투자금에
걸맞은 이득, 즉 투자금에 비례하는 이익을 배당받거나 회사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회사 규모에 따라 다르겠지만 투자금액에 따라 1%든, 10%든 회사 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주식을 가진 사람들(주주)은 소유한 개수에 비례해서 이윤을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
즉 회삿돈으로 돈을 불리고 불린 돈을 회삿돈 주인들(주주)에게 되돌려 준다는 약속을 위한
증서로써의 가치가 주식의 기본이다.
주식이 전산화되기 이전엔 주식 증권은 한자뜻 그대로 종이였고 이것을 주권이라 불렀으며,
거래소에선 이 주권을 손에 들고 직접 거래를 했었다.
그러나 요즘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으로 상장 주식 전부 전자증권화 되어 종이 주식이 사라졌고
비상장 기업의 종이 주식 대부분이 특정 기관(한국에선 한국예탁결제원)에 일괄 예치된 상태에서
거래되므로 처음 발행하거나 증권 계좌에서 일부러 출고하지 않는 한 직접 볼일은 없다.
주식의 총 발행량은 정관의 필수적 기재사항이나 기재되어 있는 주식을 모두 발행할 필요는 없다.
하나 상법에 의하면 기재되어 있는 주식 총발행량의 25% 이상은 의무적으로 발행해야 한다.
나머지 주식은 주주총회를 통해 의결로 이를 판매, 분배 등을 결정할 수 있다.
주식을 가진 사람을 주주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주식의 주인이다.
주주는 소유한 주식의 양에 비례하여 주주통회를 통해 회사의 경영권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의 과실에 대해서는 자신이 투자한 금액 이상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
회사가 망하더라도 자신이 투자한 지분이 휴지가 될 뿐이며 이 이상의 피해를 입지 않는데
이를 유한책임(Limited Liabiliyt)이라 하고 주식회사는 대표적인 유한책임회사이다.
이익을 지분만큼만 챙길 수 있지만 책임도 투자액만큼만 지기 때문에 투자자 유치에 큰 장점이다.
이익에 대한 기대보다 위험에 대한 우려가 투자를 막기 때문이다.
위험을 제한하는 제도가 생기면서 투자가 활발해지고 경제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증권시장에 상장된 주식은 주로 증권회사를 통해서 매매된다.
증권사는 그런 매매업무의 대가로 매매 수수료를 받고, 수수료는 업체마다 조금씩 다르다.
물론 비상장업체의 주식은 일반적으로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개개인의 주주 간에 직접 거래한다.
주식은 왜 만드는 걸까?
기업 입장에서 주식은 바로 자본금으로, 주식을 발행한 기업은 (1주당 액면가) x (발행한 총 주식수)
만큼의 자본금을 보유하게 된다. [자산(Assets) 액수는 자본(Equity)과 부채(Liabilities) 액수의 합과 같다.
위 자산액수 명제를 회계등식이라고 하는데, 단어의 의미를 해석해보면 부채(Liabilities)는 다른 사람에게
빌린 돈이며 타인의 자본을 말하고 자본(Equity)이 바로 자기 자본, 회사의 주인이 회사에 넣은 돈을 말한다.
회계등식은 이 두 가지를 합한 돈이 바로 회사의 자산과 같다는 것이다.
그래서 회사의 자금은 주인의 돈과 빌린 돈의 합이 되고 주식은 주식회사에서 자본금을 이루는 단위이다.
어떤 회사든 다른 돈 없이 회사의 수익만으로 사업을 벌이고 싶겠지만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고
경영하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극소수를 제외하면 수익금 같은 내부자금만으로
회사를 운영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기업은 금융기관을 통해 외부 자금으로부터 돈을 끌어오는 방법을 사용하는데,
대표적으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거나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거나 주식을 발행해 자기 자본을 늘린다.
은행에서 돈을 차입하는건 간단하고 타인의 돈을 빌려 쓰는 개념인 것과 달리 주식을 발행해서 기업에
들어온 돈은 기업의 주인으로서 들어온 것이기 때문에 돈을 갚을 필요가 없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는데
회사에 리스크가 발생하면 지분만큼 어느 정도 분담하는 역할도 해준다.
하지만 그 반대로는 원래 회사의 주인은 새로 늘어난 자본금만큼 자신의 경영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도 존재한다. 그 이유는 회사의 주식을 사는 주인들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주식을 사는 이유는 뭘까?
주주 입장에서는 주식은 회사 주인 증명서다.
내가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회사가 발행한 총 주식 중 소유한 주식의 지분만큼은
"내 회사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회사의 주인으로서 주주는 회사한테서 내 이익을 추구할 권리인 자익권과 회사의 이익을
추구할 권리인 공익권을 가지게 된다.
대표적으로 배당 청구권이 자익권이고, 주주총회 의결권이 대표적인 공익권이다.
하지만 그런 권리를 가진 만큼 회사의 리스크를 감당할 책임도 주어지기 때문에 회사가
파산하는 경우엔 자지가 출자한 만큼의 자본금(주식)은 허공으로 사라지게 된다.
주주는 일차적으로 이익청구권을 행사해 회사의 이익을 돌려받는 배당을 얻을 수 있으며,
주주는 자유롭게 주식을 다른 사람한테 팔면서 매수 가격과 매도가격 간의 시세차익으로 돈을 벌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에게는 돈을 저축하거나 소비하는 것 외에도 투자를 통해 돈을 벌게 되는 선택지가 주어지며,
기업이나 금융기관에서는 회사의 여유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선택지가 되는 것이다.
금리가 낮아지거나 통화량이 증가하는 경우, 시중에 돈의 양이 많아지며 돈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물가가 상승하고, 돈의 가치가 하락해 금리가 낮으면 은행에 예금을 하지 않아 부동산과 주식을 사모으게
되면서 가격이 오르고, 반대로 금리가 높아지거나 통화량이 감소하면 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은행에
예금을 하게 되고,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담보대출이 필요한 부동산과 주식의 가격이 낮아진다.
그래서 금리가 낮을수록 현금보다 가치가 높은 주식을 사고, 금리가 높을수록 현찰보다 가치가 낮은
주식을 잘 안 사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 19와 유가 대폭락으로 인해 2020년 주가 대폭락이 일어나며 주식이 엄청나게 떨어졌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금융정책으로는 연방준비제도와 한국은행 등 중앙은행이 돈을 복사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하고, 재정정책으로는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모두 재난지원금을 가정에 지급하면서
그야말로 전 세계에 통화량과 빚을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하고 금리는 0%에 다름없게 하락했었다.
이런 상황이 되니 돈의 가치가 바닥을 향하게 되고, 실물경제는 대봉쇄에서 회복되지 않았는데도
역설적으로 세계의 금융시장은 유례없는 대폭등을 하는 상황이 생겼다.
한국 역시 코로나로 박살 난 2020년에 코스피가 최초로 3000을 달성하고, 하루에 3%씩 오르내리는
엄청난 시세 변동성을 가지게 되고, 단군 이래 가장 많은 돈이 증권계좌에 몰리게 된 이유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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