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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소수점 주식 or 단주(Fractional Share)

by 오버그라운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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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점 주식 or 단주(Fractional Share)

소수점 주식 or 단주(Fractional Share)는 법적으로 1주 미만의 불완전한 주식을 지칭한다.

온주(Complete Share)는 1주 단위의 완전한 주식을 칭한다.

소수점 주식이 발행하는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 우선 어느 회사에서 주주들에게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배당할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때 배당되는 주식 수가 항상 자연수가 될 수는 없기에 종종 소수점으로 현물 배당이 결정되는 경우도 많다.

소수점 거래가 도입되기 전에 증권사들은 소수점 주식에 대해서 기업들에게 현금으로 바꿔서 배당할 것을 요구했다.

또 다른 하나는 주식 병합 및 분할의 상황이 발생하면서 두 종목이 하나의 주식으로 통할될 때 합병 비율이 존재한다.

그리고 기존의 주식이 일정한 분할 비율에 따라서 여러 개의 다른 주식으로 나눠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경우에도 얻게 되는 새 주식의 수량이 항상 자연수가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새 주식에 대해서 주주는 소수점 주식을 현금으로 받게 된다.

 

소수점 주식의 권리

기획재정부는 소수점 주식을 주식의 일종이라고 해석했다. 온주가 되지 않는 이상에 연간 5천만 원 이하의 차익이 발생할 수 없는 주식으로 규정했다. 이 경우는 비과세 대상이며 배당 소득세와 양도 소득세가 면제된다.

소수점 주식 거래분이 누적되어 1주가 완성되는 경우에는 해당 지분은 온주로 자동 전환되고 온주가 된 주식을 다시 소수점 주식으로 분할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일부 증권사에서는 온주로 자동 전환 되지 않고 고객이 직접 신청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온주로 완성된 국내 소수점 주식 지분에 대해서는 비과세 대상이 아닐 경우에 배당 소득세와 양도 소득세를 원천징수한다.(해외 주식 온주의 경우 원천징수가 이루어지지 않기에 투자자가 직접 세무 신고와 납세를 해야 한다.)  이는 소수점 주식이 대주주들의 조세 피난처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 것이다.

소수점 주식 보유자에게는 배당권은 있으나 의결권은 없다. 액면 분할을 하지 않는 이상 1주의 주식을 나눠서 거래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는 주식 불가분의 원칙과 의결권은 1주마다 1개로 한다고 규정한 상법에 근거한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수점 주식의 의결권은 한국예탁결제원이 갖는다. 펀드의 의결권은 자산운용사가 갖고 기준 가격에 대한 득실 및 배당 수익은 투자자에게 귀속되는 것과 같다.

2022년 9월 26일부터 시행되는 코스피 및 코스닥 종목에 대한 소수점 거래의 경우엔 해외 주식 소수점 투자 체계와 같이 실시간 매매는 불가능하고 장 마감 기준 가격으로 매매가 체결된다. 예탁결제원이 모든 국적의 소수점 주식을 관리한다.

 

소수점 주식의 활용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소수점 주식 거래를 상용화한 기업은 인터렉티브 브로커스(Interactive Brokers LLC)라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2019년 11월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및 나스닥 시장에 대해서 최초로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후 2020년 1월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가 두 번째로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행했다.

국내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고 2022년 9월 26일부터는 국내주식도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졌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소수점으로 매매하지만 실제로는 증권사 및 한국예탁결제원이 소수점 단위의 거래량을 1주 단위로 병합하여 주식시장에 매매 주문을 낸다. 수탁 기관에서는 매매 단위가 완벽한 1주로 병합되지 않고 주식장이 끝날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선주문을 내서 예비 물량을 확보해야만 한다. 그리고 수탁 기관에서는 1주 단위의 주식을 여러 개의 좌수로 나눠서 관리한다. 소수점 주식은 엄연히 주식이지만 관리하는 방식은 수익증권 체계를 따른다.

소수점 주식의 매매가 활성화될 경우 기업들이 굳이 액면 분할을 하지 않아도 소액 투자자들이 쉽게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액면 분할과 유사한 효과를 가져다 주기에 황제주(주가가 100만 원이 넘는 주식), 귀족주(주가가 50~100만 사이인 주식)에 대해서도 접근성을 완화해주는 효과를 주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주식 유동성 관리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고 주식 시장 내의 유동성을 늘리는 효과도 발생하며 동전주에 대한 작전 거래를 줄일 수 있다.

증권사의 입장에서는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이었던 랩 어카운트(Wrap Account)를 소액으로도 운용이 가능해지지만 소수점 지분은 1일 1회에 한해서 매매가 가능하므로 액티브 매매 전략, 데이 트레이딩, 공매도, 롱숏 전략을 구사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소수점 주식을 활용하는 랩 어카운트(Wrap Account)가 출시된다면 가치주 투자, 우량주 장기투자, 적립식 투자 위주의 상품들이 나올 수밖에 없다. 펀드의 인기는 줄어들고 있으니 적금처럼 랩 어카운트에 투자할 수 있다.

소수점 주식은 투자에 많은 돈을 들일 필요가 없고 회전율이 낮은 매매 전략이 필수적이라 소액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당장의 성과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므로 나만의 건전한 투자 습관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액면분할에 대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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