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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MBS와 CDO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by 오버그라운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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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Mortgage Backed Security) = 모기지 저당증권

MBS는 자산유동화증권의 한 종류로 모기지 대출을 해준 은행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저당권을 담보로

다시 채권을 발행하는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주범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에서 집을 살 때는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서 구매한다. 비교적 저렴한 이자율로 10년 이상 장기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택을 마련하기 쉬웠다.

대출 기한이 매우 길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수 있었고, 최악의 경우 주택차압으로

채무관계가 종결된다. 과거 대공황기 서민을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하지만 은행 입장에서는 거액의 대출금을 내주고 20, 30년에 걸쳐서 소액의 이자를 받는 것이 만족스럽지 않았고, 그래서 모기지를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게 되었다.

수익률은 조금 떨어지지만 수십 년 걸려서 받을 원금과 이자를 한꺼번에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유동성이 창출되기 때문에 매우 매력적인 방법이었다.

일단 채권을 발행하면 은행은 거래에서 완전히 빠지게 되고 채무자의 이자는 은행을 거치지 않고 투자자에게

직접 지급된다.

은행은 금세 원금을 회수하게 되고 이 돈으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준 뒤 MBS를 발행한다.

이렇게 계속 채권을 발행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게 되었고 투자자들도 가만히 있지 않고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CDO를 발행하여 신속하게 원금을 회수해갔다.

이렇게 MBS, CDO 등 이중삼중으로 파생상품을 발행한 까닭에 하나의 주택거래에서 다수의 금융거래가 발행하게 되었고 구입자가 파산이라도 하게 되면 연관된 투자자들은 줄줄이 손해를 보게 되는 구조가 되었다.

하지만 2008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집 값이 계속 상승 중이었고, 이후 경기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기에 파생상품의 발행이 성행을 했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한국 주택금융공사가 MBS를 만든다.

위와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모든 MBS에 적용한 것은 아니지만 일시적인 대출 상품에 적용을 한다.

2015년에 출시한 안심 전환대출의 MBS에 대해선 은행이 MBS를 발행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대 출하는 걸 막기 위해 MBS를 매수하도록 제한하는 경우도 있다.


CDO(Collateralized Debt Obligation) = 부채담보부증권

여러 금융상품을 섞어서 재탕을 해낸 파생상품이다. 1차적인 금융상품의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주로 ABS의 신용위험을 전가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CDO는 위험도가 높은 것을 기초 자산으로 삼았기 때문에 수익률이 상당히 높았고, 미국의 부동산 경기가

좋았을 때는 30~40%까지 수익을 냈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배후에도 CDO가 깊게 관여하고 있는데 MBS를 담보로 한 CDO의 발행이 성행했었다. 이 MBS로 이루어진 풀에 해외의 투자은행들이 대규모 투자를 했었는데 이후 미국의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MBS가 부실화되고 IB들이 고스란히 손해를 물려받게 되었다.

큰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CDO로 자산이 몰리는 이유는 신용등급의 인플레이션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C, D 등급의 신용을 가진 사람이 대출을 받아서 집을 샀다.

신용등급이 C, D라면 거기서 파생되는 금융거래, 즉 채권의 신용등급은 당연히 같거나 낮아야 된다.

그런데 신용평가기관의 손을 거쳐 A, B 등급을 받는 사례가 있었다.

투자자들은 눈에 보이는 신용등급이 높으니 걱정 없이 투자를 했지만 실상은 그러지 못했다.

당시 신용평가기관이 그런 등급을 남발한 것은 표면적인 이유가 있었다.

정크 채권들을 한데 뒤섞어 전체의 채무 불이행률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이 CDO였기에 거기에

속한 모든 채무자의 대부분이 채무를 불이행해야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하는 CDO의 고등급 Tranche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단지 이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채무자의 채무불이행이 서로에 대해 독립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미국 증시가 떨어지면 전 세계가 같이 박살날 정도로 경제가 연담화 된 이 시대에 경기 상황에 영향을 받는

모기지 채권의 채무불이행이 서로 완전 독립적이라고 가정했던 것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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