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S(Credit Default Swap)=신용부도 스왑
CDS(Credit Default Swap)는 기업이나 국가의 파산 위험 자체를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든 파생금융상품이다.
거래를 하는 당사자 중 한쪽이 다른 상대방에게 수수료를
주는 대신, 기업 혹은 국가의 부도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경우,
상대방으로부터 보상을 받도록 설계된 금융 상품으로
일종의 보험이라 보면 된다.(부도나서 못 받는 돈이 생기지 않도록)
채무불이행 위험(Credit Default)을 서로 교환(Swap)한다는
특징을 통해 CDS라 칭한다.
파생 상품이 발전함에 따라 채권자는 CDS를 발행하면서
채권에 대한 권리와 채무불이행에 대한 위험을 분리하게 된다.
채권자가 가지고 있는 채무불이행 위험(Credit Default)을
따로 분리함으로써 채권자는 일정 비용을 지불하지만
원금을 보장받는 이익을 가지게 되고 CDS매입자는
채권의 신용위험을 가지게 되지만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익을 취하게 되는 거래이다.
조금 쉽게 설명을 해보자면 투자자가 빌려준 돈이
위험하다고 인지되는 경우, 이 위험을 금융회사 측에서
보증을 서고 책임을 지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상품이다.
2004년 이후 대중화되었으며, 금융기관 내부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CDS는 살 때 내는 수수료를
CDS 프리미엄이라고 부르는데 이게 높아지면
그 채권은 부도위험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채권의 원금과 리스크를 분리하여 매매하기 때문에
리스크 중립적인 투자자들은 채권 매수+CDS 매수를 하면
CDS 매수 분만큼의 이익은 감소하나 채권의 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다.
CDS 매도자는 해당 채권의 리스크를 모두 떠안기 때문에
채무불이행의 위험이 있으나 CDS의 금리만큼의
이익을 취할 수 있다.
금융시장이 초토화 났던 2007~2008년 세계 금융시장에서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올리면서 200억 달러를 움켜쥔
펀드매니저 존 폴슨이 투자한 상품이 바로 CDS였다.
CDS 계약은 주로 은행, 보험사, 헤지펀드 등
금융회사 사이에서 계약이 이루 진다.
위에서 언급한 보험이라기보단 지급 보증에 가깝다.
매입자는 돈을 빌리고 보증을 세운 피보증인으로 보고,
매도자는 보증인으로 보는 것이 이해가 편하다.
이에 따라 매입자는 파산 등의 신용위험에 대한
이전 대가로 매도자에게 보증료를 주기적으로 지불한다.
이 보증료를 CDS 프리미엄(=CDS 금리만큼의 이익)이라 한다.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채무불이행 등의 신용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매도자는 프리미엄만큼의 수익을 챙기는 구조이다.
다만, 신용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프리미엄의 지불의 중지되며
매도자는 계약 시 정해진 손실 보장 금액을 매수자에게 지불한다.
CDS는 다양한 기초자산과 결합하여 발행이 가능하였으나
2008년 금융위기의 주범 중 하나로 인식되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또한, 회사채를 가지지 않은 CDS 매입자가 존재할 위험성이 존재한다.
풀어 보자면, 돈을 빌리지도 않은 사람이 피보증인이 되어
보증인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이런 성격 때문에 다양한 참여자들이 시장에 들어와 유동성은
늘어났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적은 돈으로도 큰 투자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국 투기를 조장하는 확실한 옵션이 되어버렸고,
그 결과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었다.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원금의 몇 배나 되는 투기자금이
생성되어버린 셈이다.
CDS의 발행자는 매수자에게 일정한 금액을 받고 그 대가로
만약 기초자산인 MBS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면 손실을
보상해 준다는 약속을 한다. CDS로 인해 여러 금융기관들과
투자자들이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그로 인해 금융위기가 심화되었다.
이런 투기 조장 현상이 극명하게 드러나게 된 사건으로
JP모건이 2012년 파생상품 거래에서 20억 달러의 손실을
잃은 사건이 있었다. JP모건은 시장 상황이 악화되어
기업 부도의 위험이 증가하였고, 이에 취급하던 CDS 프리미엄으로
얻는 수익률이 낮아지게 된다. 이로 인해 시장 가격과 계약 당시의
가격만큼의 손실이 계속 발생하였고 적자 상태에 빠지게 된
JP모건은 CDS의 기본 목적인 헤지를 따르게 된다면 당연히
거래를 중단했어야 했다. 하지만 JP모건은 반대로 행동하여
더욱 악화된 시장 상황으로 인해 결국 20억 달러의 적자를 보게 됐다.
이렇듯 CDS는 2010년 그리스를 시작으로 남유럽에 대한
국가 부도 사태에 직면하게 되자 CDS 금리가 급등하였고
해당 채권의 채무불이행 위험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2011년엔 그리스 국채에 대한 CDS 프리미엄이 2000bp(20%) 부근까지
올랐었는데 CDS 프리미엄이 1000bp(10%)를 넘어가면
그 채권은 사실상 부도가 난 상태로 보게 되었다.
즉, 시장에선 이미 2011년 시점으로 그리스는 부도가 난 걸로 판단하였다.
참고로 한국의 CDS는 2021년 8월 말 기준 18bp였다.
참고로 채무불이행(Default)이란 채무자가 본인이 발행한
채권에 대하여 만기에 원금과 이자를 지불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신용위험이다. 어음과 같이 6개월 뒤에 발행금액만큼
원금을 갚지 못할 경우에 어음거래 중단과 같은 것이다.
이때, 채권자는 채무불이행으로 원금과 이자를 못 받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채권자는 채무불이행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신용부도 스왑(CDS)에 대해서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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