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OP30, KRX100, KRX300

KTOP 30

한국거래소(KRX)가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의 우량 종목 30개를 골라서 발표하고 있는 대한민국 주가지수이다.

2015년 7월 13일에 처음 선보인 지수로 6,013.45 포인트로 시작됐다.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 산출방식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를 벤치마킹했고 매년 9월에 편입 종목을 재구성한다. TOP 30이라고 해서 무조건 시가총액 순으로 30위까지를 고르는 게 아니라 코스피,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중 거래대금, 거래량, 회전율, 경제 대표성, 지속 가능성 등 정량, 정성적 요인을 고려해서 선정한다. 예로 2017년 8월 11일 기준으로 KTOP 30 종목 중 가장 시가총액이 낮은 기업은 유한양행인데 등수로만 치면 코스피 98위였지만 위의 요인을 고려해서 선정된 종목이다.

지수를 계산할 때 코스피 200, 코스피 100 등 기존 지수와 차별화하기 위해서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평균식(고가일수록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는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그래서 고액 주식의 가격이 떨어지면 지수의 하락폭이 크기에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비슷한 상황인데 대표지수로 만들기 위해 만든 지수이지만 KRX 300에 비해 종목 수도 부족하고 시총으로 계산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대표 지수로는 쓰이지 않고 분야별 초우량 기업 목록을 참고하는 용도로 쓰이는 게 전부다. 그리고 수수료 역시 비싼 편이라 수익률은 높아도 추종하는 상품이 적은 게 현실이고 관련 ETF의 거래량도 코스피 추종 ETF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상황이다.

처음 만들어졌을 때는 6,000 포인트가 넘었지만 2020년 주가 대폭락으로 인해 3월 23일 5,145.04 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9월 3일 8,920.07 포인트까지 반등했고 12월 4일에는 10,000 포인트를 처음 돌파했었다.

KRX 100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우량종목 100개를 골라서 발표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주가지수였으나, 종목 수가 적어서 시가총액면에서 우리 자본시장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2018년 2월 5일 KRX 300이라는 새로운 통합지수가 출시되었지만 대부분 코스피 지수가 대한민국의 대표지수인 줄 알고 있다.

2021년 8월 11일 기준 KRX 100의 구성종목은 코스피 88개, 코스닥 13개이다. 통합지수를 만들면서 특정 종목이 지수를 좌우하는 경향을 줄이기 위하여 한 종목의 비중을 15% 이내로 제한하고 있고 전체 상장 주식을 토대로 산출되는 기존의 코스피 지수와는 다르게 최대 주주의 지분과 자기 주식(자사주) 등 거래되지 않는 주식을 제외한 유동 주식으로만 지수가 발표되므로 시장 흐름을 더욱 효과적으로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이나 세계인들은 코스피 지수를 대표 지수로 인식하고 있어서 존재감이 많이 적은 지수이기에 인지도가 많이 낮은 주가지수이지만 대한민국의 대표 주가지수인만큼 잘 봐두면 좋을 것이다.

ETF 상품으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100,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KRX 100 딱 두 개뿐이다. 그나마도 거래량이 없는 상품들이다. 처음에 통합지수를 만들 때는 KOSPI 200을 대체해서 주가지수 선물, 옵션을 개발하기로 했으나 흐지부지되고 개별주식 선물, 옵션으로 대체되어서 연계 파생상품도 없다. 그래서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가 KTOP 30이라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식 수정주가평균 지수를 2015년부터 산출하고 있는 것이다.

KRX 300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코스닥 시장의 우량 종목 300개를 골라서 발표하는 지수이다.

현재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을 가장 잘 나타내는 지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선정된 몇몇 주식의 분할상장으로 인해 현재 종목의 총개수는 305개다. 2010년 1월 4일이 기준 시점이며 기준 지수는 1,000이고 발표 시점은 2018년 2월 5일이다.

2018년 1월 30일에 구체적인 종목이 공개 됐고 구성 종목은 매년 2회(6월, 12월) 바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