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Nasdaq)
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의 약자.
뉴욕 월가에 위치해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증권거래소 중 하나이다.
1971년 2월 8일에 창립되었고, 처음에는 장외시장이었는데 무섭게 성장하면서 장내시장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미국의 벤처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1971년 설립 당시부터 컴퓨터를 이용한 자동 거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한다.
시가총액 기준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이은 세계 2위 증권거래소다.
벤처 기업을 위한 시장답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알파벳, 애플, 아마존닷컴 등 IT 회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상장, 상장 유지, 추가 상장, 주식 배당 등의 수수료가 NYSE보다 많이 낮은 편이다.
나스닥의 성공으로 세계 각국에서도 나스닥과 유사한 벤처 기업 위주의 주식시장을 만들었으며 일본에서는 자스닥, 대한민국에서는 코스닥, 독일에서는 노이어 마르크트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독일의 노이어 마르크트는 IT 버블 붕괴로 인해 벤처 시장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져서 결국 최종 실패하고 2006년 도이체 뵈르제(독일의 증권거래소)에 흡수 됐으며, 일본의 자스닥 역시 오사카 증권거래소에 있던 거라 유동성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다가 오사카 증권거래소가 도쿄 증권거래소와 합병하여 일본거래소 통합될 때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그룹에 인수되어 이름만 남았고, 지수산출을 여전히 하고는 있지만 닛케이 225나 토픽스 지수에 비하면 듣보잡이나 마찬가지다.
벤처기업용 신시장으로 원 주식시장을 위협할 정도로 성공한 사례는 나스닥뿐이며, 주식시장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벤처기업용 신 시장이 살아 있기는 한 나라조차 한국의 코스닥과 중국의 창업판 정도밖에 없다.
한국의 2부 리그 취급받는 코스닥과는 다르게 나스닥은 NYSE와 별개의 시장이기 때문에 NYSE에서 나스닥으로 이전 상장이 가능한 데다 상장 유지비가 나스닥이 저렴하고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은 NASDAQ 100(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기업 중 금융주를 제외한 시총 상위 100개 기업을 담는 지수) 지수 편입을 노리기 위해서라도 일부러 나스닥으로 이전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시스코는 원래 1989년 NYSE에 상장했으나, IT 버블이 한창이던 1999년 NYSE에서 나스닥으로 옮겼고, 2024년에는 방위산업 1 위주로 올라선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나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발표하자 발표 당일 11% 급등을 하기도 했다.
대한민국도 코스피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이전한 기업은 없다.
신생 기업의 꿈이 코스닥 상장이고, 코스닥 상장사의 꿈이 코스피 상장이기 때문에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 나스닥 증권 거래를 취급하는 업체는 나스닥 OMX이다.
두바이에서 자신들이 인수했던 나스닥 증권거래소와 OMX, 북유럽 증권거래소를 합병시키면서 탄생한 업체이다.
2023년 매그니피센트 7(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7개 빅테크 기업을 통칭하는 신조어)의 선전으로 인해 NYSE와의 격차가 더욱 줄어들었고, 테크 기업들이 이대로 강세를 유지한다면 역전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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