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Treasury Stock)
원래 공식 회계학 용어는 자기 주식이다. 회계학에서 자사주는 자기 주식을 포함하여 기업이 발행한 모든 주식을 말한다.
기업이 자기 회사의 주식을 들고 있는 것을 말한다. 과거 상법에서는 자본의 공동화 및 불공정거래 가능성으로 인해서 원칙적으로 자기 주식의 소유를 금지하고 있었으나, 자시주식의 취득이나 이익소각이 실질적으로 배당과 같다는 점을 고려하여 현 상법에서는 자기 주식 취득을 원칙적으로 자율화하고 이익소각제도를 폐지하였다.
자사주는 재무상태표에서는 자본 쪽의 자본조정항목으로 들어가며 자기 주식이라는 이름으로 표현되어 있다.
자사주 매입(자사주 취득)
자사주 매입이란 회사(법인)가 회사자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한다.
자사주의 매입 목적은 여러 가지인데 임직원한테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을 주던가 이유 없이 주가가 폭락하여 일시적인 주가부양을 한다든가 하는 이유가 있다. 이외에도 거래량 부족으로 인한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대주주가 자사주를 취득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작용을 하며 의결권 및 배당에서 제외되기에 주당순이익을 향상해 일반적으로 자사주 매입 시 주가를 상승하는 요인으로 작용된다.
원래 상법에서는 모든 기업에 원칙적으로 자사주 취득은 금이이나 주식 취득 후 소각하는 경우(자사주 소각), 회사의 합병으로 인한 취득, 주주들의 매입청구가 있는 경우 등 일부 예외적인 경우에는 허용된다.
그러나 상장법인은 앞의 제한사유에 추가로 법률에 의해 예외적으로 경영권 안정 및 주가안정을 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다.
자사주를 매입하려면 배당 가능한 이익(이익잉여금)이 있어야 하며, 한국거래고에 자기 주식 취득 신고서를 제출하고 나서 3~90일 사이에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다.
상장법인의 자사주 취득방법은 장내 및 공개매수 등의 방법으로 가능하고, 시장가격의 왜곡을 막기 위해서 기간, 수량, 가격이 제한되어 있다. 직접 매입이든 신탁계약을 통한 매입이든 모든 계약사항에 대한 이사회 결의 내용을 금융감독위원회에 보고서로 제출해야 하며 취득 완료 이후에 자기 주식 취득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여야 한다.
그리고 자사주로 취득한 주식은 상여 및 주식매수선택권(Stock Option)을 통해 자사 임직원에게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거래소에 자사주 취득 보고서를 제출한 뒤 6개월 동안은 시장에서 매각할 수 없다. 또한 의결권은 인정되지 않는다.
자사주 소각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발행 주식수를 줄여 1주당 가치를 높여서 주주이익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는 경우 본질적으로 기업의 가치가 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발행 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 가치는 높아지기에 많은 기업들이 주가부양 및 유지를 위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자유로운 거래가 이루어지는 증권시장에서 결정되는 주식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이는 것이 일견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기업의 가치 대비 지나치게 낮은 지점에서 주가가 지속적으로 형성되면 별다른 이유 없이도 저평가가 고착화될 수 있기도 하고 특정한 기업이 자사주 소각을 하지 않는 역사적 경향이 확인되면 공매도 세력의 활동성이 증가하여 저평가가 심화될 수 있기에 저평가를 방지하기 위해서도 활용한다.
애플은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한 적도 있다.
주주들 중에는 소득세를 납부해야 하는 배당보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더욱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특히 절세에 민감한 대주주일수록 그런 경향을 보인다.
다만 대한민국 법인세법과 소득세법에서는 이 절세를 조세회피로 보아 이를 방지하는 다양한 규정이 있다.
감자차익을 자본에 전입 후(소멸시킨 주식을 다시 살리는 경우이다.) 2년 이내 다시 감자 할 시 단기소각 특례에 따라 감자 시 이익을 대폭 늘려서 과세한다. 또한 단기소각특례가 적용되어 배당으로 간주된 경우, 배당을 받는 주주는 법인세와 소득세의 이중과세를 조정하는 귀속법인세 규정에서 배제된다.
자사주 소각을 하면 자본항목인 자본금 또는 이익잉여금이 감소되므로 자기 자본(자본총계)이 줄어들게 되므로 소각 후 자기 자본수익률(ROE)이 높아지는 효과가 있고, 유통주식수도 줄어들기 때문에 주단순이익(EPS)도 증가한다.
그러나 자사주를 소각하면 자기 자본이 줄어들게 되어,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단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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